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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ife

훈장골 (숙취해소법 최강)

안녕하세요. LONER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발산역 4번째 이야기 훈장골 편 입니다. 이전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미래 도시(?) 발산역이야기 시리즈

1편 스시 이이고또 https://loner123.com/107   

2편 서울 닭꼬치    https://loner123.com/108

3편 오늘 와인한잔 https://loner123.com/109

*이 포스팅도 한 푼의 광고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순수한 후기만을 적었습니다. 

리 커플은 전날 와인을 잔뜩 마시고 집까지 어렵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래서 사우나에서 푹 자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큰 역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전날 과음으로 엄청난 숙취가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와 저는 더부룩한 속과 띵한 머리와 피곤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숙취해소법

하지만 멀리까지 놀러온 우리들은 하루종일 사우나에 있기에 시간이 아까워서 억지로 몸을 이끌어 바깥에 나왔습니다. 숙취가 좀처럼 가시지 않자 숙취해소법을 찾기위해 좀비처럼 길거리를 떠돌던 우리 커플은 갈비명가 및 함흥냉면 전문점 훈장골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훈장골 외형

훈장골 건물의 영롱한 자태(?)를 보니까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좋아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숙취해소법으로 역시 시원한 국물 있는 음식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시원한 갈비탕이나 먹을 생각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간판

건물이 전체적으로 컸지만 유리창이나 외벽을 봤을 때 많이 낡아 보이는 느낌이 났습니다. 훈장골의 간판이나 마케팅도 딱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음식점들의 특징 중 하나가 숙취해소법으로 좋은 음식들이 많이 판매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훈장골 1층

그래서 어르신들의 선택을 믿었기 때문에 훌륭한 숙취해소법이 될꺼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낡은 건물 외형과 다르게 생각보다 내부공간이 넓었습니다. 2층으로 계단을 걸어올라가야 했는데 천장이 상상 이상으로 넓어서 당황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상장들

2층 정문에 들어서기 전에 감사장과 감사패가 있었습니다. 상 받은 년도가 꽤나 지나보였습니다. 그만큼 이 음식점의 운영기간이 엄청 오래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같이 임대료가 비싼 시대에도 오래 살아남는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가 음료

상장들 오른쪽에 매실음료와 석유음료와 커피가 있었습니다. 정말 딱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구성이었습니다. 딱 봐도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나와서 간단히 음료한잔 이나 커피를 뽑아드시기 좋으라고 설치가 되어있을 것 입니다. 배불리 밥을 드신 어르신이 이 음료나 커피를 드시는 모습이 상상됬습니다.

훈장골 내부모습

그리고 놀라운 점은 카운터를 보고 계시는 사장님이나 직원 분들이 상당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훈장골에서만 일해오셨다는 건데 웬지 모르게 연륜에 압도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손님들이 가족단위 혹은 어르신 분들이 주로 계셨습니다.

고기 설명란그릴링

벽에 붙어있는 고기 설명란 입니다. 하지만 훈장골은 벽에 적힌 설명보다 음식의 맛이 직접 모든 것을 설명해줄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모두 잔뼈 굵은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이 가게는 맛을 보기도 전부터 진짜 배기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훈장골 반찬들

반찬부터 한국인 들이 좋아할만한 음식들 이었습니다. 놀라웠던건 김치가 꽤나 아삭하면서 달콤했습니다. 김치의 숙련된 발효스킬이 느껴졌습니다. 반찬부터 연륜이 느껴져서 흠칫 놀라웠습니다. 훈장골은 한국사람이라면 뭘 좋아하는지 다 알고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커플을 해장을 위해 갈비탕 하나와 물냉면 하나 씩 주문했습니다.

물냉면 사진

첫번째로 물냉면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아보여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물냉면의 국물부터 맛봤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정말 한국인이라면 딱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다 뭉친 맛들이 몰려왔습니다. 시원한 국물에 배의 달콤함이 몰려왔습니다. 정말 미친 맛이었습니다. 

국물 한입 먹는순간 쌓인 알코올들이 싹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진짜 숙취해소법을 따로 고민할 필요 없이 훈장골에서 이 국물 한번에 모든 고민 해결됩니다. 

우리커플은 배가 고픈상태도 아니었는데 국물 한입마시고 눈빛이 변해 냉면을 흡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면맛도 한국식냉면의 끝판왕이었습니다. 발산역에는 정말 맛집만 모여있다고 생각합니다. 숙취해소를 위해 먹은 첫 국물의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갈비탕 국물

두번째로 갈비탕을 먹었습니다. 이 갈비탕이야말로 숙취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전설적인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먹었던 역대 최고의 숙취해소 음식이 2가지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가평 여행가서 먹었던 뼈다귀해장국 이었고 두번째이 갈비탕입니다. 

물냉면과 마찬가지로 국물 한입 먹는 순간에 체내에 있는 모든 알코올들이 위에서 대장 맨아래로 쑥 눌러버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국물이 엄청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갈비탕 안에 있는 고기들이 엄청 부드럽게 입안을 다듬어주었습니다.

이 갈비탕을 먹으면서 훈장골의 연륜이 다 느껴졌습니다. 진짜 무슨 요리만화 처럼 이 음식점의 모든 경험치들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전혀 배고픈 상태가 아니었는데 갈비탕도 미친듯이 흡입을 했습니다.

갈비탕

갈비탕의 엄청난 고기맛 과 국물에 숙취로 인한 고통이 극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몸이 급속도로 회복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맛있어서 여자친구와 맛있다와 미쳤다 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미친듯이 먹었다가 결국 공기밥까지 주문해 국물에 말아버렸습니다.

훈장골 발산역지점

너무 맛있으면서 몸이 회복되는 효과를 느꼈습니다.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국물까지 다 마셔버렸습니다. 정말 이곳은 아재들의 성지가 분명할 것 입니다. 앞으로 술먹고 어디갈지 고민 안하고 바로 훈장골로 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이곳 음식들은 연륜에서 나오는 숙취해소법연륜에서 나오는 깊은맛이 느껴집니다. 

실은 찍은 사진들도 다 먹고나서 제대로 찍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여긴 블로그에다 꼭 써야돼"

이대서울병원

대 최고의 숙취해소법을 찾아서 신난 저는 콧바람을 불으면서 여자친구와 같이 이대서울병원 앞을 산책했습니다. 상당부분 기력을 회복한 우리 커플은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파스쿠치

그리고 근처에 야외 테이블이 있는 카페도 있었습니다. 훈장골에서 식사하고 이대병원 앞에서 산책좀 하다가 카페 야외에서 커피한잔까지 하면 금상첨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커플은 숙취해소용으로 먹었기 때문에 커피가 땡기지 않았습니다)

위치는 발산역 근처 입니다. 역세권이라서 가기 편합니다. 전 날 스시 이이고또의 발견에 이어서 새로운 맛집을 찾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새롭게 개발된 건물 단지들과 정반대에 위치해있습니다. 대신 그만큼 오래된 집이라서 많은 음식 노하우가 쌓인 음식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 포스팅만 믿고 발산역 핫플레이스에서 실컷 과음하고 다음날 훈장골에서 해장을 제대로 하는것이 최고의 숙취해소법이 될겁니다.

훈장골 편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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